시끌벅적한 재미! 샤인온라인! 장인성 기자 (desk@inven.co.kr) ※ 4차 클로즈 베타의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1차 클로즈 베타를 시작할 때만 해도, MMORPG업계에서는 신생 개발사나 다름없는 아라곤 네트웍스의 작품이었기에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던 샤인 온라인. 그러나 아라곤 네트웍스는 과거 쥬라기원시전2, 포가튼사가2 등의 개발을 담당했던 유능한 인재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업계에서는 이미 실력을 인증받은 곳이다. 그리고 그런 아라곤 네트웍스가 개발한 시끌벅적 MMORPG 샤인온라인이 어느새 4차 클로즈 베타를 끝마치고, 대망의 오픈베타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MMORPG를 접한 게이머도 바로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고 쉽지만, 즐길거리는 여느 MMORPG못지 않게 풍부한 샤인온라인에 대해 알아보자. ◈ 왜 시끌벅적 온라인인가? 카툰 렌더링을 통해 구현된 샤인온라인의 그래픽은 화려하고 아름답기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어릴 적 상상 속의 세계를 구현해 놓은 듯 하다. [ NPC와의 대화 중에 다양한 소셜 액션을 보여준다. ] 게다가 샤인온라인에 등장하는 몬스터들 역시, 적이긴 해도 끝까지 미워할 수는 없는 피터팬의 후크선장처럼 우스꽝스럽고 우화적이다. 이렇게 친근한 동화속의 세계에 샤인온라인은 게이머들이 언제라도 즐길 수 있는 펫, 채집, 생산, PvP아레나, 아이템업그레이드, 무기 타이틀 등 수많은 재미들을 곳곳에 숨겨놓았다. [ 각종 소모품을 제작할 수 있다. 스크린샷은 강화 아이템의 제작 화면. ] 온갖 문물이 모여 번잡하고 시끄럽지만,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피곤한 줄 모를 정도로 신기하고 재미있는 야시장의 풍경처럼, 샤인온라인은 게이머들이 함께 모여 준비된 컨텐츠들을 시끌벅적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 카툰렌더링의 세계로 빠져~ 듭니다~ 카툰 렌더링은 만화를 보는 듯한 친근함과 실사의 현실감을 한 곳에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3D의 어지러움이 싫은 게이머는 물론, 2D의 화려함을 선호하는 유저들 역시 카툰 렌더링을 택한 샤인온라인을 플레이하면서 큰 거부감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친근한 동화속의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한 타격 효과들과 아이템의 강화에 따라 달라지는 멋진 그래픽들은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다. ◈ 고민할 필요 없어! 그냥 즐기면 돼! 샤인온라인의 시스템은 굉장히 쉽다. 처음 MMORPG를 접한 게이머라도 금방 적응할 만큼 쉬운 조작과 게임성을 갖추고 있으며, 파티를 하지 않아도 초반부터 충분히 사냥이 가능하고 게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튜토리얼을 통해 기본적인 게임의 시스템을 익히게 된다. [ 튜토리얼만 따라하면 퀘스트도 쉽게 얻을 수 있다. ] 쉽다는 것은 샤인온라인을 즐기는 연령대의 잠재적인 폭이 굉장히 넓다는 뜻이며 즐길거리가 많다는 게임의 특징과 잘 어울린다. 그러나 샤인온라인의 동화같은 외형만을 보고 단지 쉽기만 한 게임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샤인온라인에는 수십명의 게이머들이 힘을 합해야 공략이 가능한 킹덤퀘스트나, 끊임없는 노력이 없다면 도전조차 불가능하다는 에픽퀘스트들도 존재하고 있다. [ 킹덤 퀘스트! 킹슬라임을 잡아라! ] 직접 경험해 본 킹덤 퀘스트는 약 20여명의 유저들이 힘을 합해야 간신히 공략이 가능할 정도로 상당한 난이도를 보여주었으며, 난이도가 높은 만큼 상당한 보상이 준비되어 있고, 유저들이 도전할 수 있는 퀘스트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 다양한 즐길거리가 함께 하는 샤인온라인 샤인온라인은 레벨과 아이템 업그레이드라는 롤플레잉의 성장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지만 오직 레벨업과 아이템만이 전부인 게임은 아니다. 레벨업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스킬은 직업마다 동일하지만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스킬의 지속시간, 데미지, 효과 등을 강화할 수 있는 스킬임파워 시스템이나, 선택한 몬스터를 사냥함에 따라 독특한 능력과 호칭을 얻게 되는 타이틀 시스템,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따라 수백가지의 호칭을 얻게 되는 애칭 시스템 등 쉽고 재미있는 시스템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외에 아직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탈 것, 전투용, 보조용으로 사용이 가능할 예정인 유펫(U Pet)시스템이나, 자신만의 집을 만들 수 있는 미니하우스, 사제관계는 물론 결혼까지 가능할 예정인 커뮤니티, 서로간의 능력을 겨루는 PvP 아레나 등 보조적인 재미에도 충실하다. ◈ 아기자기하고 예쁜 인터페이스? 그러나 클로즈 베타라는 것을 감안해도 자잘한 버그들과 아쉬운 점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인터페이스, HP와 MP게이지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등 디자인은 예쁘지만 너무 작기 때문에 체력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알 수 없어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위험하며, Q와 E키를 이용한 회복약의 경우 대기시간을 표시해주는 배경색이 너무 희미해 긴박한 순간에 물약의 대기시간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이다. 와즈디(WASD)이동을 채택한 것은 주목할만 하지만 정작 게임 내의 모든 활동이 마우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누르면 전진하게 되는 W키의 양 옆에 HP회복과 MP 회복을 담당하는 Q, E키 때문에 와즈디이동에 익숙한 유저들은 오히려 불편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외 아이템창, 스킬창 등도 입력에 비해 반응이 다소 늦거나 비슷한 창끼리 쉽게 구별할 수 없고 아이템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설명을 찾아볼 수 없는 등, 전체적으로 게이머를 배려하는 부분이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전체적인 단점들이 대부분 인터페이스와 자잘한 버그 부분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몇차례씩 업데이트를 거치는 클로즈 베타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온라인 게임의 재미를 한 곳에 모아, 시끌벅적하지만 너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보겠다는 샤인온라인의 포부. [ 좀 더 많은 것이 등장하길 기대해 보자. ]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여러가지 시스템들이 있지만 정작 샤인온라인만의 특징적인 컨텐츠는 아직 부족하다. 즉 쉽고 재미있게 수많은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지만, 사람을 한눈에 확 끌수 있는 샤인온라인만의 매력이 부족하다. 그러나 샤인온라인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클로즈 베타의 완성도 역시 높다는 평인 만큼, 제목처럼 게이머들뿐만이 아니라, 게임업계까지도 시끌벅적해질 수 있는 온라인 게임계의 새로운 빛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 샤인온라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