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최강의 닭살 커플! 네? 부부라고요? 장유리 기자 (desk@inven.co.kr) 엘더린 마을에서 항상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커플이 있었다. 주인공은 하늘꽃-하늘꽃바람 커플! 궁수와 성직자 커플로 항상 넘치는 애정행각으로 주변의 부러움과 시선을 동시에 받았던 태양서버 최고의 닭살 커플! 평소 인사를 하며 지내는 사이였는데 우연히 그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그들은 커플이 아니고 부부 사이며 함께 게임을 하고 있는 거라고! 지금까지 부인과 남편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서로 아껴주는 모습을 보고 기자는 왜 커플이라고만 생각을 했던 것일까!? (혹시 그렇게 믿고 싶었을 지도 -_-) 지금부터 그들의 알콩달콩한 샤인온라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하자. [ 오늘의 주인공 하늘꽃, 하늘꽃바람 부부 ] ■ 먼저 소개를 부탁한다. 태양서버에서 알콩달콩 게임을 함께 하고 있는 하늘꽃바람, 하늘꽃이라고 한다. 우리는 결혼한지 8개월 된 부부로 부인은 하늘꽃이라는 아이디의 궁수를 하고 있고 나(하늘꽃바람)는 하늘꽃바람이라는 성직자 캐릭터를 함께 키우고 있다. [ 결혼한지 8개월이 된, 신혼부부 ^^* ] ■ 부부가 함께 게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어떤 계기로 함께 하게 되었나? 우리가 처음 만난 것은 바로 온라인게임이었다. 처음에 만난 다른 게임에서 부인은 가장 유명한 길드의 마스터였고 나는 길드원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시작해서 지금 이렇게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다. 이전 게임을 그만둔 후에도 함께 할 게임을 찾아보았고 그러던 중 샤인의 오픈베타를 보게 되어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 샤인의 어떤 점을 보고 시작을 하게 된 것인가? 다른 게임을 여러가지 찾아 보았는데 샤인을 알게 되었고 10+FUN 이라는 게임 설명을 보게 되었다. 그 중에서 펫 시스템과 결혼 시스템이 마음에 들어서 부인을 설득하고 게임을 하게 되었고 지금 함께 게임을 즐기고 있다. [ 인벤에 가끔 다정한 커플샷을 올려주기도 하셨다. ] ■ 막상 게임을 해보니 게임에 대한 느낌은 어떠한가? 일단 게임 자체는 아기자기하고 잘 만들어진 것 같다. 마음에 든다. 하지만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게임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잦은 서버점검등으로 서버가 불안정한 것은 빨리 고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사기나 버그에 대한 아이템 증발이나 복구마련 대책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캐릭터의 밸런스 역시 아직은 좀 더 조정할 필요가 있다. ■ 부인은 궁수(공격수)고 남편은 성직자(보조)라는 점은 좀 특이해보인다. 보통 반대로 직업을 많이 선택해서 하곤 하는데 부부가 직업을 선택한 이유가 있는가? 이번에 처가 3D게임을 처음 해보는 거라서 시작한 후 처음 3~5일간은 시점 변환이나 캐릭터 조절에 많이 애를 먹어서 많이 어려워 했다. 죽기도 많이 죽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니 클레릭과 같은 계열의 직업은 하지 못할 것 같아서 힐을 하고 도와줄 수 있는 클레릭을 직접 키우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궁수와 클레릭으로 함께 사냥을 하러 다닌다. [ 함께 하기에 더욱 행복하다는 그들의 모습 ] ■ 하늘꽃 님은 애교가 참 많은 분인 것 같아 좋아 보인다. 전에는 그 문제 때문에 많이 화도 냈고 싸움도 했었다. 나한테만 그랬으면 하는데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것도 다 귀여워 보이니... 그래서 전에 했던 게임에서는 PK에 맛을 들이게 되었다. 처에게 말을 걸거나 작업을 거는 녀석들은 모두 죽이게 되었다. [ 하늘꽃바람님은 못말리는 질투쟁이라고!? ] ■ 두 분의 사랑은 아름답지만 방금 발언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_- 하늘꽃님은 이런 남편의 사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늘꽃 : 남편은 질투의 화신이다. 그만큼 날 사랑해줘서 고맙다.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기분 좋고 함께 해서 항상 즐겁다. ^^ 하늘꽃바람 : 제 사랑은 우리 하늘이 밖에 없으니까요. 평생~! ♡♡♡♡♡♡ ■ 부부가 함께 게임을 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뭐가 있는가? 옆에 있을 때는 쉽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게임으로 타자를 치는 것이 편해서 게임 속에서는 사랑한다던지 이런 말을 부끄러움 없이 잘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그 외에도 함께 게임을 하면서 있는 장점은 무수히 많아서 말한다는 게 새삼스러운 것 같다. ■ 그렇다면 단점에는 무엇이 있는가? 아무래도 내(하늘꽃바람)가 질투가 좀 심해서 처가 다른 남자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화를 내고 부인이 그걸 풀어주고 하는 일이 반복되어서 미안해진다. 하늘꽃 : 같이 매일 있다는 것도 살짝 단점인 듯 싶다. (웃음) [ 사냥중 아내를 부활 시켰는데 이런 모습으로!? - 재미있는 일들도 많다. ] ■ 기자가 평소 하늘꽃님과 친하게 지냈는데 여자라는 사실을 사전에 조사한 것은 아닌가? 그건 리즈님의 생각에 맡기겠다. ^^+ ■ (무서운 분!) 함께 게임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가? 집에 컴퓨터 2대를 두고 PC방처럼 하는가? 아직 집에 컴퓨터를 한 대밖에 보유하지 않아서 하늘이가 일이 끝나면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고 함께 PC방에서 선불요금제로 게임을 한다. 하늘꽃 : 나(공주) 임명합니다~! ^^ [ 아내를 사랑하는 자상한 남편의 모습? ] ■ 앞으로 계속 샤인을 함께할 생각인가? 샤인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함께 계속 할 생각이다. ■ 이 자리를 빌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사람들과 친하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싶다. 그리고 자칼폰조르딕이라는 지금은 게임을 안하지만 우리가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함께 게임을 하는 분이 계셨다. 궁수와 클레릭은 초반에 사냥을 하는게 매우 힘들다. 그나마 전투클레릭이라 몹을 열심히 잡아도 힘들었다. 그때마다 그 분이 함께 게임을 해주고 우리가 부르면 오는 좋은 분이었다. 그분에게 가장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수 많은 인터뷰를 해봤지만 이번처럼 웃음이 넘치는 인터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인터뷰 내내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 두 분인 이유도 있었지만 함께하기에 항상 웃을 수 있다는 하늘꽃바람님의 말처럼 그들이 함께 하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인터뷰 내내 서로를 챙겨주고 애정을 표현하는 그들에게서 왠지 모를 분노... 아니 -_- 부러움을 느꼈으며 앞으로도 그들이 서로 행복하게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 행복이 전달될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하늘꽃, 하늘꽃바람 부부의 사랑이 변치 않고 영원히 함께하길 바란다. ^^ [ 두 분의 사랑 영원하시길 바래요~♡ ]